연합뉴스충남 당진지역 육용종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올 겨울들어 22번째 발생이다.
1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전날 충남 당진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육용종계 3만3천여 마리가 사육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약 1~3일의 소요가 예상된다.
앞서 올 동절기들어 가금농장에서는 전북 6건, 경기 4건, 충북 3건, 충남과 전남 각각 2건 등 모두 21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바 있다.
중수본은 H5형 AI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 고시)' 및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충남 및 경기 화성‧평택 소재 닭 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대해 오는 11일 01시까지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가금농장에 "철새도래지 등의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침울, 졸음, 호흡기 증상, 녹변 등 경미한 증상이 확인되어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