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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 포부 "올해 실적 기대하셔도 될 것"

  • 2025-01-08 15:00

"작년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나왔지만 한 발짝 뛸 수 있는 계기"
"홈AI, 실적 개선 모멘텀 될 것이라고 믿어…DS부문도 열심히 하는 중"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실적은 기대하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시장에서 생각하는 기대치보다 (실적이) 낮게 나온 것은 맞지만 그것을 중심으로 한 발자국 뛸 수 있는 계기도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잘 아시겠지만 제가 속해있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에 많은 기대가 있었는데 (DS부문은) 전영현 부회장도 있고, 보완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 (향후 실적을)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강조했던 '홈AI' 등을 '모멘텀'으로 올해 보다 개선된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작년과 재작년에 적자를 많이 냈지만 (실적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홈AI가 (실적)회복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에 대한 거래선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CES에서 만난 거래선들의 반응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엔 "지난해 삼성이 AI와 스마트씽스로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을 때는 거래선들이 '좋은 내용인데 구체적인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올해는 '삼성이 가는 방향을 확실히 이해했다', '제품은 상당히 많이 좋아졌고 매력 포인트가 많아졌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거래선들이 (삼성이 추구하는 가치를)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6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다만 이는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보다도 29.19% 줄어든 것이고, 시장전망치인 7조9705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작년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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