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7일 배송 시작…"이커머스업계 큰 변화"

5일부터 도심 중심으로 일요일∙공휴일에도 택배 배송
자체 물류시스템 없는 이커머스도 주7일 판매∙배송 가능

CJ대한통운 제공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2025년 첫 일요일인 오는 5일을 기점으로 주7일 배송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일요일과 공휴일 포함 연간 약 70일 가량은 택배를 받을 수 없었으나, 이제 주7일 언제든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소비자 생활과 이커머스 업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특히 주말에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1~2일 더 빠르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되면서, 주말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은 자체적인 물류시스템 구축 없이도 주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풀필먼트 서비스와 결합할 경우 밤 12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언제든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구매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초기 주7일 배송 서비스 권역에는 배송밀집도가 낮은 일부 읍∙면 지역이 제외된다. 향후 주7일 배송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물량이 증가하면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휴일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기사가 지나치게 넓은 구역을 맡게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과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CJ대한통운 제공CJ대한통운 제공
주7일 배송과 함께 택배기사들은 주5일 근무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휴일배송 등 업무방식 변화에 따라 추가 보상을 받게 된다.

주7일 배송 활성화를 위해 이커머스 셀러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진행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 윤진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주7일 배송의 보편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건강한 경쟁이 촉발되고, 이커머스 산업 전반의 발전과 소비자 혜택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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