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탄생' GV80 신형, '역동성' GV80 쿠페 동시 공개

GV80, 3년 9개월만에 부분변경 모델 출시
기존 계승하며 디테일 살린 외관, '여백의 미'에 하이테크 더한 내장
첫 쿠페형 GV80 쿠페 출사표 "역동성 극대화"
차별화 디자인·성능에 최적화로 넉넉한 공간 확보

3년 9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제네시스 GV80의 부분변경 모델. 황영찬 기자3년 9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제네시스 GV80의 부분변경 모델. 황영찬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GV80의 부분변경 모델(이하 GV80)과 제네시스의 첫 쿠페형 SUV 'GV80 쿠페'를 26일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다음달 11일부터 GV80와 GV80 쿠페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GV80, 3년 9개월여 만의 부분변경 모델

신형 GV80는 3년 9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기존의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을 계승하는 동시에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해 재탄생했다.

새로운 GV80의 외관은 기존 디자인의 완성도는 계승하면서 디테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제네시스의 상징인 방패 형상의 그릴)에는 이중 메쉬 구조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기존보다 코너라인을 부드럽게 다듬어 정교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제네시스의 특징인 두 줄 헤드램프는 MLA(Micro Lens Array, 얇은 두께의 작아진 램프로도 헤드 램프의 광량을 낼 수 있는 기술)를 탑재해 첨단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를 살렸다.

GV80의 실내는 한국적인 '여백의 미'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해 여유로움과 편의성을 업그레이드 했다.

GV80의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황영찬 기자GV80의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황영찬 기자
먼저, 운전석에서는 수평형 레이아웃에 클러스터와 AVN 화면이 하나로 연결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고, 센터페시아는 심리스한 디자인으로 감성을 더한 동시에 터치 타입 공조 장치를 적용해 조작감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무선충전 트레이 시인성 개선 ▲콘솔 컵홀더 사이즈 증대 ▲노브 타입 볼륨/튠 조정 버튼 등 소비자 니즈를 디테일하게 반영하는 데 힘을 실었다.

GV80의 외장 컬러는 신규 컬러인 스토르 그린(유광/무광)을 포함해 총 12종으로, 내장 컬러는 ▲어스브라운 ▲보르도브라운 ▲글래이셔 화이트 등 신규 3종을 포함한 총 5종으로 운영된다.

첫 쿠페형 SUV, GV80 쿠페 출사표

제네시스의 첫 쿠페형 SUV, GV80 쿠페. 황영찬 기자제네시스의 첫 쿠페형 SUV, GV80 쿠페. 황영찬 기자
제네시스의 첫 쿠페형 SUV인 GV80 쿠페는 역동성을 극대화한 럭셔리 SUV를 표방하며 차별화된 디자인·성능으로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는 데 방점을 뒀다.

GV80 쿠페의 외관은 균형감을 유지하며 과감한 실루엣을 구현하기 위해 특징적인 요소를 살렸다.

전면부 헤드램프에는 GV80와 마찬가지로 MLA(Micro Lens Array) 타입 LED 램프가 적용된다. 크레스트 그릴에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Double Layered G-Matrix)'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함으로써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와 액티브 에어플랩, 네 개의 에어 벤트는 엔진룸 냉각을 위한 최적의 공기흐름을 구축하는 동시에 디자인적으로도 쿠페 SUV의 매력을 보여주는 요소다.

측면부는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과 낮고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의 조화를, 후면부는 LED 면 발광 리어 콤비 램프와 테일 게이트에 일체형 보조 제동등을 적용하는 등 차별점을 뒀다.

GV80 쿠페는 쿠페 전용 색상인 베링 블루를 포함한 총 13종의 외장 컬러로 운영된다.

GV80 쿠페의 실내는 쿠페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투 톤 컬러의 D컷 스티어링 휠, 유니크한 패턴의 카본 가니쉬, 쿠페 전용 패턴과 스티치를 적용한 시트 등이 특징이다.

또 GV80 쿠페는 총 6종의 쿠페 내장 패키지 중 선택할 수 있어 개성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동시에 레이아웃 최적화, 후석 리클라이닝 기능 적용 등으로 넓은 공간을, 트렁크 패키지 최적화, 접이식 러기지 쉘프 적용으로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해 쿠페 스타일임에도 공간성과 수납성을 확보했다.

고성능 감성의 특화사양 출시, 편의·안전 사양 강화

제네시스는 GV80를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ㆍm)의 가솔린 2.5 터보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ㆍm)의 가솔린 3.5 터보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GV80 쿠페는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을 신규로 추가해 3개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이 엔진은 낮은 엔진 회전(rpm)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한 번 더 압축시켜 공급함으로써 3.5 터보 엔진 대비 최대 토크 시점을 앞당겨 저∙중속에서의 가속 응답성을 높여준다.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은 기존 3.5 터보 엔진 모델 대비 35마력이 향상된 최고출력 415마력(ps), 최대토크 56.0(kgfㆍm)의 힘을 낼 수 있다.

또 GV80와 GV80 쿠페는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2세대 엔진 마운팅 컨트롤 유닛, 횡풍 안정성 제어, 오토 터레인 모드 등 첨단 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GV80 쿠페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모델에는 ▲한계 주행에 특화된 주행 모드인 '스포츠+모드' ▲차량의 성능을 극한으로 시험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런치 컨트롤 등 특화 사양을 적용해 특별한 주행 경험이 가능하다.

GV80과 GV80 쿠페에는 편의·안전 사양도 기존보다 보강됐다. ▲후석에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14.6인치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오디오 등 고급차에 걸맞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고, 모노블럭 캘리퍼와 앞좌석 센터 에어백을 포함한 10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제네시스는 다음달 7일부터 15일까지 제네시스 수지,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간디렉터 양태오, 패턴 디자이너 장하은 등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GV80·GV80 쿠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CBO 그레이엄 러셀 상무는 26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오늘은 제네시스 브랜드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럭셔리의 경계가 끊임없이 재정의되고 있는 요즘 GV80와 GV80 쿠페를 통해 역동적이고 진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응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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